송편은 작아도 나눔은 컸다…화천 가족봉사단이 빚은 따뜻한 추석
-부모와 자녀가 함께한 세대공감 봉사…정성껏 빚은 송편에 이웃사랑 담아
-김세훈 군수도 가족봉사단원들과 송편 빚으며 나눔 동참
작은 손과 큰 손이 한데 모였다. 서툰 솜씨로 빚은 송편은 모양이 조금씩 달랐지만, 그 안에 담긴 이웃을 향한 마음만큼은 한결같았다.
‘2026 가족봉사단 추석맞이 송편 나눔 활동’이 19일 화천군여성회관에서 김세훈 화천군수와 가족봉사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화천군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부모와 자녀 등 여러 세대의 가족봉사단원들이 참여해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을 직접 빚으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앞치마와 위생모, 장갑을 착용한 참가자들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반죽을 떼고 소를 넣은 뒤 손끝으로 정성스럽게 송편을 빚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송편 빚는 방법을 배우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서툰 손길을 다독이며 웃음꽃을 피웠다.
김세훈 군수도 가족봉사단원들과 나란히 앉아 송편을 직접 빚었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며 봉사에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빚은 송편은 단순한 명절 음식이 아니었다. 가족이 함께 땀을 보태고, 그 정성을 이웃과 나누는 ‘마음의 선물’이었다. 특히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봉사에 참여하면서 나눔과 배려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가족봉사단의 활동은 봉사를 특정한 사람만의 일이 아닌, 가족 모두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일상으로 넓혀 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부모 세대의 봉사 경험이 자녀 세대로 이어지고, 가족의 따뜻한 마음이 다시 지역사회로 퍼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송편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은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누군가에게는 명절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위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웃이 곁에 있다는 든든한 온기가 된다.
이날 화천군여성회관에서 빚어진 것은 송편만이 아니었다. 부모와 자녀를 잇고, 가족과 이웃을 이어주는 따뜻한 공동체의 마음도 함께 빚어졌다.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