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체육시설 운영 확 바뀐다…군체육회 ‘시설사업단’ 신설
-화천군–군체육회 업무협약…2027년 1월부터 체육시설 위탁 운영 추진
-11월 말까지 계약·조직 정비 완료…공무직·기간제 근로자 고용승계 준비
-현장 중심의 전문관리체계 구축…시설 활용도와 이용자 편의 향상 기대
화천군 체육시설의 관리·운영 방식이 내년부터 크게 달라진다.
화천군이 관리해 온 체육시설을 화천군체육회가 맡아 운영하고, 이를 전담할 ‘시설사업단’이 새롭게 설치된다. 시설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존 근로자들의 고용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이번 전환의 핵심이다.
화천군과 화천군체육회는 1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김세훈 화천군수와 송호관 화천군체육회장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 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시설의 효율적 운영 및 시설사업단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화천군 체육시설의 관리·운영을 군체육회에 위탁하기에 앞서 양 기관의 역할과 협력 사항을 정하고, 위탁 업무를 수행할 전담 조직을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체육시설 관리 위탁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 절차를 밟고, 군체육회 내부에 시설사업단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설사업단은 위탁 대상 체육시설의 관리와 운영, 이용자 편의 증진을 비롯한 실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현재 체육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직과 기간제 근로자들이 새로운 운영체계에서도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고용승계를 위한 내부 규정을 사전에 정비하기로 했다.
운영 주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로자들의 불안을 줄이고, 기존 인력이 축적해 온 시설관리 경험과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위탁 전환 과정에서 효율성뿐 아니라 고용 안정까지 함께 고려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화천군과 군체육회는 위탁 대상 시설과 업무 범위, 인력 운영, 예산과 회계, 안전관리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해 오는 11월 말까지 시설사업단 설치와 위탁계약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새로운 위탁 운영체계는 준비 기간을 거쳐 2027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환은 단순히 시설의 관리 주체를 군에서 체육회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체육인과 이용자들의 수요를 가까이에서 파악해 온 군체육회가 운영을 맡음으로써 시설별 특성에 맞는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 중심의 시설관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전문 운영체계를 갖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시설 간 연계 운영과 체육 프로그램 확대, 이용자 불편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위탁 운영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설사업단의 업무 범위와 책임을 명확히 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시설 안전관리, 이용자 서비스 기준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 기존 근로자의 고용승계 조건과 처우를 구체화하는 일도 남은 준비 과정의 중요한 과제다.
화천군과 화천군체육회는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위탁 전환 과정에서 업무 공백이나 시설 이용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화천지역 체육시설이 단순히 문을 열고 관리하는 공간을 넘어, 군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체육을 즐기는 현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용식>
사진 설명
김세훈 화천군수와 송호관 화천군체육회장이 1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체육시설의 효율적 운영 및 시설사업단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양 기관은 오는 11월 말까지 시설사업단 설치와 위탁계약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 1월부터 위탁 운영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