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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에는 소를, 마음에는 정을…화천 공공실버주택에 번진 추석 온기

김세훈 군수·조웅희 군의장, 입주 어르신들과 송편 빚으며 명절의 정 나눠

기사입력 2026-09-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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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에는 소를, 마음에는 정을”…화천 공공실버주택에 번진 추석 온기


-김세훈 군수·조웅희 군의장, 입주 어르신들과 송편 빚으며 명절의 정 나눠

-안부 묻고 건강 기원하는 덕담…실버복지센터 경로식당에 웃음꽃

-함께 만들고 나누는 명절 음식 통해 이웃과 공동체의 의미 되새겨



 

동그랗게 빚은 흰 송편마다 어르신들의 손맛이 담겼다. 서툰 손으로 송편을 빚는 김세훈 화천군수의 얼굴에도, 이를 지켜보며 모양을 다듬어 주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번졌다.


추석을 앞둔 화천군 공공실버주택이 모처럼 시끌벅적한 명절 사랑방으로 변했다.


‘추석 명절맞이 공공실버주택 어르신과 함께하는 송편 빚기’ 행사가 15일 화천읍 신읍리 공공실버주택 내 실버복지센터 경로식당에서 열렸다.


화천군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공공실버주택 입주 어르신들과 김세훈 화천군수, 조웅희 화천군의장 등이 참여해 송편을 함께 빚으며 따뜻한 명절의 정을 나눴다.


앞치마와 위생모, 장갑을 갖춰 낀 참석자들은 식탁마다 둘러앉아 반죽을 떼고 소를 채운 뒤 저마다의 모양으로 송편을 빚었다.


손에 익은 솜씨로 반듯한 송편을 만들어 내는 어르신이 있는가 하면, 생각처럼 모양이 나오지 않아 옆자리의 도움을 받는 참석자도 있었다. 크기와 생김새는 조금씩 달랐지만, 쟁반 위에는 정성껏 빚은 송편이 하나둘 수북이 쌓였다.


김세훈 군수도 어르신들 사이에 앉아 직접 송편을 빚었다. 송편 만드는 법을 묻고 배우며 자연스럽게 안부를 살핀 김 군수는 어르신들과 한 식탁에 둘러앉은 이날의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뜻깊고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르신들에게 건강하고 넉넉한 추석을 보내시라는 덕담을 건네며 행복한 명절을 기원했다. 송편을 빚는 동안 식탁 곳곳에서는 정겨운 이야기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조웅희 군의장도 어르신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피고 담소를 나눴다.


조 의장은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정을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모든 어르신이 건강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라며, 화천군의회도 어르신들이 더욱 행복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거창한 의식이나 형식보다 사람과 사람이 마주 앉는 데 의미를 뒀다. 명절 음식을 함께 만들며 혼자 지내기 쉬운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송편은 예부터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빚던 대표적인 명절 음식이다. 이날 공공실버주택의 식탁도 잠시 커다란 가족의 밥상이 됐다.


누군가는 반죽을 떼어 건넸고, 누군가는 소를 채웠다. 또 다른 누군가는 서툰 송편의 모양을 정성스럽게 다듬어 줬다.


그렇게 함께 빚은 것은 송편만이 아니었다.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 줄 이웃의 정이었고, 명절이면 서로의 안부를 한 번 더 살피는 화천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이었다.
 

<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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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신문 (inews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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