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억2,240만원 걸렸다…화천서 144홀 ‘마지막 승부’
-2026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결선 15일 개막
-8차례 예선 통과한 전국 실력자들, 나흘간 매일 36홀 강행군
-남녀 MVP에 각각 3,000만원·그린자켓·순금 양각 트로피
-상금 규모·경기 난도·우승의 권위 갖춘 국내 정상급 무대
총상금 1억2,240만원과 그린자켓을 향한 파크골프 실력자들의 마지막 승부가 화천에서 시작됐다.
8차례에 걸친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전국의 강자들이 나흘 동안 무려 144홀을 돌며 남녀 최고의 자리를 가린다. 남녀 MVP에게는 각각 현금 3,000만원과 챔피언의 상징인 그린자켓, 순금 양각 트로피가 주어진다.
‘2026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최종 결선이 15일 화천산천어파크골프장 제1·2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화천군체육회(회장 송호관)는 이날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결선 라운드를 진행한다.
결선은 개인전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진다. 선수들은 매일 36홀씩 나흘 동안 총 144홀을 소화하며, 전체 경기의 합산 타수가 낮은 순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두 번의 좋은 샷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단기전이 아니다. 나흘간 흔들림 없이 기량을 유지해야 하는 장기 레이스다.
정교한 샷과 코스 공략 능력은 물론 체력과 집중력, 위기관리 능력까지 갖춰야 정상에 설 수 있다. 작은 실수 하나가 나흘 동안 쌓아온 순위를 뒤흔들 수 있어 마지막 홀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1억2,240만원이다.
남녀 MVP에게 지급되는 각각 3,000만원의 현금 상금은 국내 파크골프대회 개인상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챔피언의 상징인 그린자켓과 순금 양각 트로피까지 수여된다.
남녀 일반부와 남녀 시니어부 입상자에게도 상금이 돌아간다. 각 부문 1위는 500만원, 2위는 300만원, 3위는 200만원을 받는다.
결선이 나흘간 144홀의 고강도 승부로 치러지는 만큼 화천대회는 상금 규모뿐 아니라 경기의 난도와 우승의 권위에서도 국내 정상급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회의 열기는 경기장 밖 지역 상권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예선부터 결선까지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가족, 동료, 대회 관계자들이 화천을 찾으면서 숙박업소와 음식점, 전통시장 등 지역 곳곳에 새로운 소비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결선은 나흘 동안 계속되기 때문에 참가 선수와 관계자들의 체류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후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농특산품을 구매하는 방문객까지 더해지면 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참가비를 지역 안에서 다시 돌게 하는 운영 방식도 눈길을 끈다.
결선 참가비는 1인당 6만원이다. 출전 선수에게는 화천사랑상품권 4만원과 2만원 상당의 화천 농특산품이 제공된다.
참가 선수에게는 납부한 참가비에 상응하는 혜택을 돌려주고, 화천사랑상품권 사용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화천 농특산품의 우수성을 전국 동호인들에게 알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화천군은 파크골프를 단순한 생활체육 종목에 머물게 하지 않고 스포츠와 관광, 지역경제를 잇는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키워가고 있다.
전국 규모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반복 방문을 이끌고, 대회 참가자들이 화천에 머물며 지역의 음식과 관광을 함께 경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파크골프는 계절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데다 동호인들의 재방문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화천의 사계절 스포츠관광을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전국의 파크골프 실력자들이 화천에 모이는 만큼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파크골프를 통해 화천을 전국에 알리고, 스포츠와 관광,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은 화천군체육회가 주최하고 화천군체육회와 강원특별자치도파크골프협회, 화천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다. 화천군과 사단법인 대한파크골프협회가 후원한다.
총상금 1억2,240만원을 건 144홀의 대장정. 체력과 집중력의 한계를 넘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단 두 사람만이 남녀 MVP의 그린자켓을 입는다.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