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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보다 빛난 아이들…화천의 가을밤을 연주하다

화천청소년수련관 야외무대서 ‘가을 별빛 하모니’ 음악회

기사입력 2026-09-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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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보다 빛난 아이들…화천의 가을밤을 연주하다


-화천청소년수련관 야외무대서 ‘가을 별빛 하모니’ 음악회

-오케스트라·합창·풍물·무용 어우러진 청소년 문화무대

-가족과 주민들 객석 가득 메워…기관·의회 관계자들도 한마음 응원



 

별빛이 내려앉은 화천의 초가을 밤, 아이들의 노래와 연주가 도심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였다.


작은 손으로 활을 잡은 어린 연주자부터 힘차게 노래한 합창단원, 상모를 돌리며 무대를 누빈 풍물단까지 이날만큼은 청소년 한 명 한 명이 당당한 주인공이었다.


화천청소년수련관은 12일 오후 6시30분 수련관 야외특설무대에서 ‘2026 화천 청소년이 수놓는 가을 별빛 하모니’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세훈 화천군수를 비롯해 박대현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조웅희 화천군의회 의장, 이선희 부의장과 군의원, 청소년 가족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무대에 오른 청소년들을 응원했다.


‘가을 별빛 아래 화천 청소년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음악회’를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은 지역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음악적 재능과 끼를 주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의 중심에는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섰다.


현악기와 관악기, 타악기가 지휘자의 손끝에 맞춰 하나의 선율을 빚어냈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깊은 울림 위로 플루트와 클라리넷의 맑은 음색이 더해지며 초가을 밤 야외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무대 앞에서는 어린이들의 밝고 경쾌한 무용이 펼쳐졌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아이들은 긴장한 기색도 잠시, 환한 웃음과 힘찬 몸짓으로 객석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합창단이 들려준 한목소리도 가을밤의 울림을 더했다. 서로 다른 목소리는 하나의 화음으로 모였고, 노래와 어우러진 무용은 공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우리 가락의 흥과 기운을 전한 풍물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힘찬 장단과 함께 상모의 흰 줄이 밤하늘에 둥근 궤적을 그렸고, 대형 깃발이 무대 위를 가르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서양 관현악과 합창, 무용, 전통 풍물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공연 제목 그대로 다채로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가족과 주민들은 야외 객석을 가득 메우고 청소년들의 무대를 지켜봤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오랜 시간 무대를 준비해 온 아이들을 격려했다.


김세훈 군수와 참석 인사들도 합창 무대에 함께 올라 청소년들과 노래하며 공연의 의미를 나눴다.


김 군수는 “이번 공연이 청소년들에게 무대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청소년들의 재능과 열정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청소년들이 단순한 관람객에 머물지 않고 공연을 이끄는 주체로 무대에 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악보를 바라보던 진지한 눈빛과 힘차게 노래하던 목소리, 상모를 돌리며 무대를 누빈 몸짓에는 수많은 연습의 시간이 담겨 있었다.


한 사람의 소리는 작았지만 서로의 박자와 호흡을 맞추자 큰 울림이 됐다.


이날 화천의 밤을 밝힌 것은 무대 조명만이 아니었다. 자신들의 재능과 열정으로 무대를 채운 청소년들의 모습이 가을 별빛보다 환하게 빛났다.

 

<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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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신문 (inews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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