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림이 수확의 들판이자 안전 배움터로…상서면 주민·어린이 130명 산림체험
-민북산림생태관리센터서 직접 가꾼 아로니아 수확
-유니목·다목적산불진화차량 등 실제 장비 살펴보며 산불예방 배워
접경지역 국유림이 주민들에게는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들판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산림과 안전의 소중함을 배우는 생생한 교실로 변했다.
화천군 상서면 주민과 산양초등학교 학생, 인근 유치원생 등 130여 명은 지난 11일 민북산림생태관리센터를 찾아 직접 가꾼 아로니아를 수확하고 산불진화 차량과 장비를 체험했다.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소장 박태현)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주민과 어린이들이 국유림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산림의 가치와 산불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민북산림생태관리센터가 심고 가꾼 아로니아를 직접 따며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열매가 자라고 결실을 맺기까지 숲과 자연이 하는 역할을 현장에서 살펴보는 산림생태 체험의 시간이기도 했다.
아로니아 수확에 이어 실제 산불진화 현장에서 사용되는 차량과 장비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유니목과 다목적산불진화차량 등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각 장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배웠다. 산불이 발생했을 때 진화 작업이 이뤄지는 과정과 산불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안전수칙도 함께 익혔다.
이번 행사는 국유림에서 생산된 임산물을 주민과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산림생태 체험과 산불 안전교육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민북산림생태관리센터가 국유림을 관리하는 행정시설을 넘어 주민과 어린이가 숲을 체험하고 배우는 지역의 산림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보여줬다.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는 앞으로도 센터를 활용한 체험 행사를 이어가며 접경지역 주민과 산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박태현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장은 “지역주민들과 수확의 즐거움을 나누고 산불예방과 안전의 중요성도 함께 되새긴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산림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용식>
“아로니아 따고 산불진화차 타보고”…접경지역 국유림이 아이들의 생생한 배움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