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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열 전 화천읍장 센터장·윤주혁 전 산림녹지과장 총괄팀장 임명

화천 도시재생 이끌 새 지휘부 출범

기사입력 2026-09-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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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도시재생 이끌 새 지휘부 출범

 

한정열 전 화천읍장 센터장·윤주혁 전 산림녹지과장 총괄팀장 임명

-주민과 행정 잇고 화천읍·사내면 도시재생 현장 조정

-행정·주거·시장·관광 아우르는 주요 사업 본격 추진



 

화천의 행정과 지역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전직 공무원들이 화천군 도시재생사업의 현장 지휘를 맡았다.


화천군은 지난 1일 군청에서 김세훈 군수를 비롯해 한정열 신임 화천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과 윤주혁 총괄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


한정열 신임 센터장은 화천읍장을 지내며 주민과 가장 가까운 행정 현장에서 화천읍의 생활 여건과 지역 현안을 폭넓게 다뤄왔다.


윤주혁 총괄팀장도 화천군 산림녹지과장과 사내면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 실무와 지역 현장 경험을 쌓았다.


두 사람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번 인선은 화천군 도시재생사업이 계획과 설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서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로 위촉된 두 사람은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고 사업별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지역의 요구가 실제 사업과 공간 운영에 반영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화천군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에 관한 주민 제안을 사전에 검토하고 주민협의체의 활동을 지원한다.


지역공동체 지원조직과의 연계·소통을 비롯해 주민과 상인이 함께 기획하는 도시재생사업 지원, 주민교육과 활동가 양성, 도시재생 홍보 등도 센터가 담당한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행정이 마련한 사업을 주민에게 전달하는 단순한 창구가 아니다. 주민의 목소리를 실행 가능한 사업으로 구체화하고, 행정과 주민·상인·관계기관을 잇는 현장 중심의 중간지원조직이다.


특히 한 센터장은 화천읍 중심지와 골목상권, 주민 생활환경을 가까이에서 살핀 경험을 갖고 있다. 윤 총괄팀장은 산림·녹지 분야의 실무 경험과 함께 사내면의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할이 기대된다.



화천읍 행정·주거·시장·관광공간 함께 바꾼다

 

두 사람이 마주할 도시재생 현장은 화천읍 중심부 곳곳에 펼쳐져 있다.


화천읍에서는 행정복지센터 및 공공임대주택, 산천어의 집, 화천시장 쉼터광장, 산타공원, 선등거리, 꿈자람·테마거리, 루돌프거리 경관개선 등 7개 주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사업의 전체 규모는 약 498억3,100만 원이다.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옛 화천읍사무소 부지에 들어서는 화천읍 행정복지센터 및 공공임대주택 조성사업이다.


화천군은 총사업비 371억8,700만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의 복합건물을 건립한다.


건물에는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72호가 들어선다. 공급 규모는 41㎡형 24호와 46㎡형 48호이며, 2028년 1월 준공과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천어를 활용한 사계절 관광거점인 ‘산천어의 집’도 조성된다.


화천읍 하리 일원에 총사업비 100억3,800만 원을 투입해 지상 5층, 연면적 1,945㎡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1층에는 주차장과 오일장 형태의 플로티 공간이 마련되고, 2∼3층에는 산천어 테마시설과 홍보관이 들어선다. 4층에는 사무실과 체험관, 굿즈숍이, 5층에는 공유오피스와 카페테리아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건축허가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3월 공사에 들어가 2028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축제 기간에 집중되는 산천어 관광 수요를 사계절로 확장하고, 관광객의 발길을 화천읍 중심부와 지역 상권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시장에는 쉼터, 골목에는 빛과 이야기를

 

화천시장과 원도심 골목을 바꾸는 생활밀착형 사업들도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화천시장 쉼터광장 조성사업은 화천읍 하리 산림조합 앞 주차장 일원 737㎡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3억2,000만 원을 들여 시장 방문객과 주민이 머물 수 있는 쉼터와 문화공간을 만들고, 공연과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도록 꾸민다.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시장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문화행사와 소비를 연결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꿈자람·테마거리 경관개선사업은 화천우체국에서 초등학교 후문까지 약 300m 구간에서 추진된다.
 

사업비 5억5,400만 원을 들여 도로와 화단을 정비하고 벤치와 디자인 가로등, 경관조명을 설치해 보행 편의와 거리환경을 개선한다.
 

선등거리 경관개선사업에는 5억6,700만 원이 투입된다.
 

십자약국에서 털보낚시까지 약 380m 구간의 노후 가로등을 일제히 정비하고 녹지와 벤치를 조성해 보행환경과 야간경관을 함께 개선할 계획이다.
 

산타우체국 주변에는 산타공원과 루돌프거리가 조성된다.
 

산타공원 조성사업은 산타우체국 옆 1,619㎡ 부지에 테마공원을 만들고 산타우체국을 새롭게 단장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9억9,800만 원이다.
 

군은 산타 테마공원 조성과 산타우체국 리모델링을 통해 화천이 구축해 온 산타마을의 이야기와 콘텐츠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루돌프거리 경관개선사업은 군청 후문에서 할렐루야마트까지 약 130m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1억6,700만 원을 투입해 조명 아트월과 디자인 벤치, 루돌프 열주등을 설치함으로써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산타우체국과 산타공원으로 이어지는 테마거리의 연속성을 높인다.
 

화천시장 쉼터광장과 산타공원, 선등거리, 꿈자람·테마거리, 루돌프거리 등 5개 사업은 이달 공사에 들어가 2027년 4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무대, 사내면으로 넓어진다

 

화천군 도시재생의 범위는 화천읍을 넘어 사내면으로도 확대된다.
 

화천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6년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49억 원과 도비 4억9,000만 원 등 약 54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10억5,900만 원을 투입해 사내면에 복합행정센터와 복합생활거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생활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내면에 치매안심센터와 노인교실, 문화·체육공간, 정보화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주민들이 행정과 복지, 문화와 건강 관련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합거점이 마련되는 것이다.
 

화천군은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를 열고 주민협의체를 운영하며 지역의 의견을 반영했다.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고 신속한 추진을 위한 절차도 밟아왔다.
 

새로 조성되는 복합생활거점은 사창리 5일장과 화천토마토축제 등 기존 지역자원과 연계된다. 향후 광덕터널 개통으로 개선될 접근성을 사내면 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설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과 운영’

 

앞으로 한정열 센터장과 윤주혁 총괄팀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화천읍에서는 여러 사업이 동시에 공사 단계에 들어가고, 사내면에서는 복합생활거점 조성을 위한 후속 절차가 이어진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불편과 의견 차이를 조정하고, 사업별 추진 상황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시설 준공 이후의 운영방안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광장과 공원, 테마거리와 거점시설에 주민과 상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채우고 관광객의 발길을 골목상권의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해야 한다. 새롭게 조성된 시설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관리할 것인지도 도시재생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한다.
 

두 사람의 임기가 연말까지 약 4개월로 짧은 만큼,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보다 사업별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주민·행정·관계기관을 잇는 안정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도시재생은 건물과 거리를 새롭게 만드는 공사로 끝나지 않는다.
 

주민이 사업의 주체로 참여하고 새로 만들어진 공간에 사람의 발길과 지역의 이야기가 채워지며, 그 변화가 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비로소 완성된다.
 

화천읍과 사내면의 행정 현장을 직접 경험한 두 사람이 오랜 행정 경험을 주민의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 역량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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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김세훈 화천군수가 지난 1일 군청에서 한정열 신임 화천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과 윤주혁 총괄팀장에게 각각 위촉장을 수여했다. 한 센터장은 전 화천읍장, 윤 총괄팀장은 전 화천군 산림녹지과장과 사내면장을 역임했으며,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사진 오른쪽 한정열 센터장
사진 오른쪽 윤주혁 총괄팀장

화천신문 (inews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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