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9-20 23:16

  • 뉴스 > 사회

75년 전 화천을 지킨 영웅들, 칠성부대가 그 후손의 미래를 밝히다

육군 제7보병사단 간부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133만 원 기탁

기사입력 2026-09-02 22:32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75년 전 화천을 지킨 영웅들, 칠성부대가 그 후손의 미래를 밝히다

 

-육군 제7보병사단 간부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133만 원 기탁

-화천 적근산에서 시작된 피로 맺은 인연…현역 장병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이어져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에서 실천으로 옮긴 ‘보은의 장학금’




75년 전, 낯선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에티오피아 청년들이 화천의 전선에 섰다. 그리고 오늘, 그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땅에서 복무하는 대한민국 장병들이 참전용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


육군 제7보병사단 김대연 주임원사와 김한용 군수지원대 주임원사는 1일 화천군청을 방문해 김세훈 화천군수에게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133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은 제7보병사단 간부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마련했다. 액수보다 더욱 값진 것은 장학금에 담긴 뜻이다. 과거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그 고마움을 후손들의 배움과 미래로 돌려주겠다는 현역 장병들의 마음이 담겼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나라다. 에티오피아 강뉴부대는 1951년 5월 한국에 도착한 뒤 미 제7사단 제32연대에 배속돼 전선에 투입됐다.


특히 강뉴부대가 처음으로 전투를 치른 곳은 1951년 8월 화천군 적근산 일대였다. 이후 화천지구 전투를 비롯해 중·동부전선의 격전지에서 싸우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냈다. 국가보훈부 자료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기간 연인원 3,518명을 파병했다.
 

이번 기탁이 더욱 각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75년 전 에티오피아 장병들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처음 총을 들었던 화천에서, 이제는 대한민국 육군 장병들이 그 후손들의 꿈을 지키기 위해 정성을 모았다. 전쟁터에서 맺어진 인연이 세대를 넘어 ‘교육과 희망의 연대’로 이어진 것이다.


장학금 133만 원은 참전의 역사를 과거의 기록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오늘의 실천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보답이 기념식과 추모에 머무르지 않고 후손들의 삶과 배움을 돕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제7보병사단 간부들이 모은 장학금은 크고 작은 정성이 모여 완성됐다. 한 사람의 마음은 작을 수 있지만, 함께 모인 마음은 국경과 세대, 75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다리가 됐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에서, 그 후손들이 다시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일. 그것이야말로 은혜를 잊지 않는 나라와 군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따뜻하고 품격 있는 보답이다.


75년 전 화천의 전선을 지킨 영웅들에게 보내는 칠성부대 장병들의 대답은 분명했다.


“대한민국은 당신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식>

 

# 당신을 화천신문 '밴드'로 초대합니다.

https://band.us/n/a7a8bdIcYbA3S

https://blog.naver.com/ihcnews

 

사진 설명

육군 제7보병사단 김대연 주임원사(왼쪽)와 김한용 군수지원대 주임원사(오른쪽)가 1일 화천군청을 방문해 김세훈 화천군수에게 사단 간부들이 모금한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133만 원을 기탁하고 있다.

화천신문 (inewspeople.com)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