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탁구의 힘…28명 출전, 우승·최강조 준우승까지
-제26회 강원특별자치도지사기 생활체육 종합탁구대회
-일반볼 28명 출전, 춘천·철원 이어 도내 세 번째 참가 규모
-김춘옥 여자단식 5그룹 우승…황필호 남자단식 최강 1그룹 준우승
화천 생활체육 탁구의 힘이 ‘참가 규모’에 이어 ‘경기력’으로도 확인됐다.
제26회 강원특별자치도지사기 생활체육 종합탁구대회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화천군탁구협회 소속 동호인 28명이 일반볼 종목에 대거 출전해 도내 강호들과 기량을 겨루고 있다.
특히 22일 열린 일반부 남녀 개인단식에서 화천군 김춘옥 선수가 여자단식 5그룹 정상에 올랐으며, 황필호 선수는 남자단식 최강조인 1그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참가 규모에서도 화천의 생활체육 탁구 저력이 돋보였다.
화천군은 이번 대회 일반볼 종목에 모두 28명의 선수가 출전해 춘천시와 개최지 철원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동호인이 참가했다.
인구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화천에서 28명의 동호인이 도 단위 대회에 한꺼번에 출전한 데 이어 우승과 최강조 준우승까지 일궈내면서 지역 탁구의 탄탄한 저변과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무엇보다 여자단식에서 김춘옥 선수의 선전이 빛났다.
김춘옥 선수는 53명이 출전해 여자부 단식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한 5그룹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참가자가 몰린 만큼 정상까지 가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지만, 김 선수는 경기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까지 승리를 이어가 정상에 섰다.
남자부에서는 황필호 선수가 화천 탁구의 실력을 보여줬다.
황필호 선수는 남자단식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겨루는 최강조인 1그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상위 그룹에서 거둔 준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내 정상급 생활체육 탁구 선수들과 맞붙어 결승까지 진출하며 화천 탁구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 화천군에서는 길경주, 김경섭, 김미순, 김민준, 김용식, 김원순, 김종휘, 김준섭, 김춘옥, 나건영, 박진서, 변병희, 신기철, 오흥윤, 위금순, 유영주, 윤성진, 이윤섭, 이은영, 이태형, 이향종, 이현석, 임재훈, 정재환, 주덕규, 최경숙, 최종환, 황필호 선수 등 모두 28명이 일반볼 종목에 출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탁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도내 각 시·군에서 선수 약 700명과 임원·관계자 70명 등 모두 77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지난 20일 라지볼부 남녀 개인단식과 혼합복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21일에는 라지볼부 남녀 개인복식과 단체전이 진행됐으며, 22일부터 일반부 경기가 이어졌다.
22일에는 일반부 남녀 개인단식 전 경기가 진행됐으며, 23일 남녀 개인복식과 단체전을 끝으로 나흘간의 대회가 마무리된다.
22일 오후 열린 개회식에는 도내 각 지역 선수단이 참석해 생활체육을 통한 화합과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철원실내체육관에서는 30대의 탁구대에서 경기가 이어졌다. 빠른 랠리와 스매싱이 쉴 새 없이 오가는 가운데 경기장 곳곳에서는 선수들을 격려하는 박수와 응원이 이어지며 대회 열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서 화천군 선수단이 보여준 성과는 단순한 입상 실적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일반부 종목 참가 규모 도내 세 번째, 여자단식 5그룹 우승, 남자단식 최강 1그룹 준우승.
‘참여의 폭’과 ‘경기력’이 함께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활체육의 힘은 몇몇 선수의 성적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주민이 일상에서 운동을 즐기고, 동호인들과 교류하며, 지역을 대표해 대회에 출전하는지가 그 지역 생활체육의 저변을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28명이 함께 철원을 찾은 화천군 선수단의 이번 출전은 화천 탁구가 폭넓은 동호인 참여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김춘옥 선수의 우승과 황필호 선수의 최강조 준우승은 그 저변 위에 상당한 경기력까지 갖춰지고 있음을 보여준 값진 성과다.
화천군 선수단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3일에는 남녀 개인복식과 단체전이 이어진다. 개인전에서 확인된 상승세가 복식과 단체전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명이 함께 만든 화천 탁구의 힘은 숫자에만 머물지 않았다.
많이 출전했고, 정상에 올랐으며, 최강자들이 겨루는 무대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했다.
화천 생활체육 탁구의 넓어진 저변과 단단해진 실력이 철원에서 힘찬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