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을 제압하라”…화천수력발전소서 실전 같은 합동훈련
-2026 을지연습 국가중요시설 대테러 대응훈련 실시
-군·경·소방 등 유관기관 총출동…현장 대응과 공조체계 점검
-국가 핵심 기반시설 방호 역량 강화…비상대비태세 실효성 높여
“국가중요시설을 지켜라.”
21일 화천수력발전소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무장한 대응요원들이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됐고, 군차량을 엄폐물 삼아 테러범을 포위했다. 곧이어 제압과 검거가 이뤄졌다. 훈련이었지만 현장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다.
2026년 을지연습 국가중요시설 대테러 대응 합동훈련이 이날 화천수력발전소에서 실시됐다.
훈련에는 안중기 화천부군수와 김영성 화천수력발전소장을 비롯한 발전소 임직원, 군부대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국가중요시설에 테러 상황이 발생한 경우를 가정해 초동 대응부터 현장 통제, 병력 투입, 테러범 제압과 검거에 이르는 대응 과정을 실전처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 출동한 군과 경찰 대응요원들은 철저한 경계 속에서 테러범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하고, 차량 등 장비를 활용해 진입로를 차단했다. 이어 신속하게 작전을 전개해 테러범을 제압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특히 이날 훈련은 화천군과 화천수력발전소, 군부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이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하나의 대응체계처럼 긴밀하게 움직이는 데 중점을 뒀다.
테러와 같은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는 초기 판단과 현장 전파가 늦어질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기관 간 신속한 상황 공유와 지휘체계 확립, 역할 분담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화천수력발전소는 지역의 전력 생산과 국가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는 국가중요시설이다. 발전시설에 대한 위협은 개별 시설의 피해에 그치지 않고 전력 공급과 주민 생활, 지역사회의 정상적인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훈련은 단순한 시설 경비 차원을 넘어 국가 핵심 기반시설을 보호하고,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주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훈련에 참여한 관계기관들은 현장 대응 과정과 기관별 임무 수행 내용을 점검하고, 실제 상황 발생 시 더욱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합동훈련은 재난과 테러에 대한 대비가 서류나 매뉴얼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반복적인 현장훈련을 통해 실제 작동하는 대응체계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기 앞에서 주민의 생명과 국가중요시설을 지키는 힘은 결국 철저한 준비와 빈틈없는 공조에서 나온다. 이날 화천수력발전소에서 펼쳐진 실전 같은 훈련은 바로 그 준비태세를 점검하고 다지는 현장이었다.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