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키우고 사람을 품다”… 화천 간동면 ‘채향원’ 김응수 대표
-2005년 터 잡고 화천 대표 블루베리 농원 개척… 군정 소식지 8월호 조명
-재배·가공·체험·교육 6차 산업 결실… 복합문화공간 도약
-9월부터 매월 첫째 주 토요일 ‘특별한 하루’ 힐링 이벤트 개최
-“딸의 이름 걸고 정직하게 운영… 지역과 상생하는 명소 만들 것”
청정 화천의 자연 속에서 블루베리를 매개로 사람과 행복을 이어가는 농가가 군정 소식지를 통해 조명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화천군청 군정 소식지 《화천》 2026년 8월호(vol.591)는 간동면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블루베리 농원 ‘채향원’의 김응수 대표를 집중 인터뷰했다.
■ 맑은 물과 큰 일교차… 화천의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 품질
김응수 대표와 화천의 인연은 20여 년 전으로 올라간다. 자녀들이 성장해 품을 떠난 뒤 삶의 방향을 고민하던 그에게 화천은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평소 자주 찾던 화천의 맑은 자연과 고요한 풍경에 이끌린 김 대표는 지난 2005년 간동면 유촌리에 터를 잡고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그가 선택한 작목은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블루베리’였다. 김 대표는 화천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그리고 과실의 맛을 깊게 만들어주는 큰 일교차가 블루베리 재배의 최적 조건임을 파악했다. 해외 우수 품종을 적극 도입하고 화천 기후에 맞는 재배 기술을 오랜 기간 연구·개발한 끝에, 오늘날 ‘농업회사법인 채향원(주)’을 대한민국 블루베리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김 대표는 “좋은 농산물은 좋은 환경에서 나온다”며 “화천의 뛰어난 자연환경이 맛있는 블루베리를 만들고, 많은 이들이 다시 채향원을 찾게 하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 “농업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 단순 판매 넘어 행복 나눈다”
김 대표가 정의하는 농업의 본질은 명확하다.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농원을 찾는 이들에게 자연 속 휴식과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다.
채향원은 단순 재배를 넘어 가공과 체험, 교육까지 아우르는 ‘6차 산업’의 대표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현재 채향원은 블루베리 수확 체험은 물론 공연, 세미나, 쿠킹클래스 등 다채로운 문화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야외 스몰 웨딩이나 가족 행사 등 시설을 새롭게 정비했다.
■ 9월부터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특별한 하루’ 프로그램 시작
오는 9월부터는 채향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삶의 행복을 전할 새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블루베리 농장에서 특별한 하루’ 프로그램이다.
오전 11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는 참가자들이 함께 블루베리를 활용한 요리를 만들고, 맛있는 점심 식사를 즐긴 뒤 다 같이 음악 감상회를 가지며 마음을 쉬어가는 힐링 코스로 꾸며진다. 행사는 15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되어 자연 속에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딸의 이름'으로 지은 농원… 지역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상생
‘채향원’이라는 농장명은 김 대표 딸의 이름에서 따왔다.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양심적이고 향기 있는 농원을 만들겠다”는 그의 다짐은 농원을 찾는 이들에게 정직한 결실로 전해지고 있다.
김 대표는 농원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농장은 결코 혼자서만 성장할 수 없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화천을 다시 찾게 만드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화천을 대표하는 농촌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향원 '특별한 하루' 프로그램 및 농원 안내]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