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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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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유휴지에서 주민소득까지… 화천형 햇빛연금, 국방부 협력이 열쇠

민군통합상수도·군부대 RE100 연계까지… 접경지역 미래 여는 민군 상생 모델 주목

기사입력 2026-08-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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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유휴지에서 주민소득까지… 화천형 햇빛연금, 국방부 협력이 열쇠

민군통합상수도·군부대 RE100 연계까지… 접경지역 미래 여는 민군 상생 모델 주목

 

접경지역 화천군이 국방부와의 협력을 통해 주민 소득과 군부대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민군 상생 모델을 구상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민 수보다 군 장병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접경지역인 화천에서는 최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방부와의 협력이 필요한 핵심 현안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총사업비 1,900억 원 규모의 민군통합상수도 설치사업과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화천형 햇빛연금'이 대표적인 사례다.


두 사업은 분야는 다르지만 모두 국방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접경지역의 특수성을 국가와 지역이 함께 해결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민군통합상수도 설치사업은 군 장병과 주민 모두에게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다.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과 막대한 사업비를 고려할 때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는 국비 지원 확대가 사업 추진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천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천형 햇빛연금' 역시 국방부와의 협력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화천군은 27사단 해체 이후 발생한 부지를 비롯해 활용 가능한 군 유휴부지를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단지로 조성하고, 발전 수익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화천형 햇빛연금'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 아니다. 군 유휴부지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 자산으로 전환해 주민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고, 국가에는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정책 목표를 실현하는 새로운 공공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27사단 해체 이후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이라는 현실을 군 유휴부지의 새로운 활용을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천군이 구상하는 햇빛연금은 기존 태양광 사업과도 차별성을 갖는다.


화천수력발전소의 기존 송전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해 낮 시간 생산한 전력을 저장한 뒤 야간에는 군부대에 공급하는 방안까지 함께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델이 현실화되면 주민에게는 햇빛연금이라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제공하고, 군부대에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군부대 RE100'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즉, 주민과 군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대표적인 민군 상생형 청정에너지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화천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수력발전과 태양광, ESS를 연계한 청정에너지 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화천군은 최근 위성영상 분석 등을 통해 활용 가능성이 있는 군 유휴부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장 확인을 거쳐 국방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시범사업 대상 부지를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이러한 구상이 단순한 에너지 사업을 넘어 접경지역의 미래 발전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역 전문가들은 "군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민참여형 햇빛연금은 접경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주민 소득 증대, 국가 에너지 전환, 군부대 탄소중립(RE100)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민군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다"며 "국방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군 유휴부지를 지역과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는 선도 사례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군통합상수도와 화천형 햇빛연금은 단순한 지역 개발사업이 아니다. 국가안보와 주민복지,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미래형 민군 협력 프로젝트다. 접경지역이 가진 한계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기 위한 화천의 구상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앞으로 국방부와 화천군의 협력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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