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형 햇빛연금' 첫걸음… 화천군 에너지위원회 공식 출범
주민과 함께 만드는 신재생에너지 정책 본격 시동
신규 위원 5명 위촉…지역 맞춤형 에너지 정책·햇빛연금 사업 자문 역할
화천, 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 도내 최다 9개 마을 신청…에너지 전환 속도
화천군이 주민과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열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화천군은 지난 7월 31일 군청에서 화천군 에너지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신규 위원 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김세훈 화천군수를 비롯해 김동완 화천군의원, 전흥우 위원 등 새롭게 위촉된 에너지위원들이 참석해 화천의 미래 에너지 정책과 '화천형 햇빛연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이번에 출범한 화천군 에너지위원회는 지역 실정에 맞는 에너지 정책을 심의·자문하는 공식 협의기구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 복지 증진,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 추진 등 화천군의 중장기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하게 된다.
특히 화천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천형 햇빛연금' 사업의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기구로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행정과 전문가, 주민을 연결하는 정책 거버넌스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화천형 햇빛연금은 태양광 발전을 단순한 발전사업이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발전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에너지 모델이다. 군은 이를 통해 안정적인 주민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자립 기반 구축을 함께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김세훈 군수는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지역에 맞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미래 화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라며 "위원 여러분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이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화천형 햇빛연금은 단순히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 아니라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혜택을 나누는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이라며 "위원회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군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천군의 주민참여형 에너지 정책은 최근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사업에는 도내 11개 시·군 45개 마을이 신청했으며, 화천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9개 마을이 공모에 참여했다.
햇빛소득마을은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하고, 발전 수익을 마을 복지와 공동사업 등에 활용하는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이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국 3,000곳 이상의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며,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2030년까지 300개 마을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화천군의 도내 최다 신청은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향후 공모사업과 화천형 햇빛연금이 연계 추진될 경우 주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 자립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에너지위원회 출범은 단순한 위원 위촉 행사를 넘어 화천형 햇빛연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정책 거버넌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됐음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 화천군이 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에 도내 최다인 9개 마을을 신청하면서 주민참여형 에너지 전환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제 화천의 에너지 정책은 전기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주민이 참여하고, 수익을 함께 나누며,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새로운 지역발전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다. 화천군 에너지위원회의 출범은 그 변화의 첫 단추이자, '화천형 햇빛연금' 시대를 여는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