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문화재단 설립 준비 본격화…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방향 논의
화천군 문화예술 활성화 추진위원회는 21일 오후 화천국민문화체육센터 5층 회의실에서 제8회 화천문화재단 설립준비위원회 회의를 열고 화천문화재단 설립 방향과 지역 문화예술 지원 방안, 민선 군수 취임 이후 문화예술 정책의 발전 방향, 군수 면담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모아 화천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을 구체화하고, 지역 문화예술 정책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문화예술 지원체계 구축과 문화공간 확충, 제도 개선,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서는 먼저 추진위원회의 운영 체계와 조직 구성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보다 폭넓은 회원 참여를 확대하고, 추진위원회 임원 선출과 원활한 소통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미술·음악·공연·문학 등 각 문화예술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인사가 함께 참여하고, 지역 내 정식 문화예술단체의 동의를 바탕으로 협력 기반을 넓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현재 활동 중인 11개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원 등 기존 문화예술 조직과의 공론화가 필요하며, 「화천군 문화예술 진흥 및 지원 조례」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문화재단 운영의 근거가 될 제도 정비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주민 홍보를 강화하고 행정과 지역 문화예술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예술인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제안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문화예술 공간을 확대하고, 군에서 운영하는 기존 시설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행정은 예술 활동을 지원하되 예술인들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공간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청년 예술인의 일자리 창출, 예술인 간 교류 확대, 지역 예술공동체 활성화도 중요한 과제로 논의됐다.
문화예술교육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유아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넓혀 지역의 문화 기반을 장기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동구레마을 갤러리와 힐링센터 갤러리 등 이미 조성된 문화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지역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화재단 설립 과정에서 필요한 운영비 마련을 위해 후원금 모금 방안도 논의됐다. 후원금은 회의 운영과 대관, 홍보물 제작, 행정 서류 작성 등 추진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경비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화천읍 상승로 56-1에 임시 사무국을 설치하고, 전수민·이철태·김민교·박현수·배요섭·김수철·성한나·금유길 씨를 임시 운영위원으로 구성해 문화재단 설립 준비를 이어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민선 군수 취임 이후 화천 문화예술의 중장기 로드맵 마련과 함께 평화접경지역 관련 문화예산 확보, 공연·전시 공간 확충, 문화예술인 지원 정책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화천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과 지역 문화예술 지원 방안, 문화예술 공간 확충, 평화접경지역 문화예산 확보 등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김세훈 화천군수와의 면담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화천문화재단 설립 논의는 단순히 새로운 기관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문화예술교육과 공연·전시 환경을 확대하며, 행정과 문화예술계가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지역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문화재단 설립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예술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얼마나 폭넓게 반영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운영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