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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 제도 사각지대 없앤다… 화천군 인재육성재단 김세훈 이사장, 파격적 교육 개혁 구상

- “교육 특구 화천, 행정 한계 뛰어넘는 보편적 교육 복지 실현할 것”

기사입력 2026-07-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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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 제도 사각지대 없앤다”… 화천군 인재육성재단 김세훈 이사장, 파격적 교육 개혁 구상

- 편입생 다중 지원 제한 철폐, 군인·가족·주부 대상 평생학습 대학 장학 신설 추진

- 대학원생 학자금 지원 도입 및 ‘성적 중심’ 탈피한 중·고교생 전원 해외 연수 예고

- “교육 특구 화천, 행정 한계 뛰어넘는 보편적 교육 복지 실현할 것”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이사장 김세훈 화천군수)이 기존 장학 제도의 틈새를 메우고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대대적인 제도 개선 구상을 발표했다. 김세훈 이사장은 14일 장학증서 수여식 현장에서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그동안 행정적 규정에 묶여 혜택을 받지 못했던 '교육 사각지대'를 과감히 허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편입생 지원 제한 철폐 ▲평생학습 전형(군인·가족·경력단절 여성 등) 장학 확대 ▲대학원생 학자금 지원 신설 ▲중·고교생 전원 해외 연수 기회 제공 등으로 요약된다.



① "대학 편입해도 장학금 끊김 없다"…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


현행 한국장학재단 규정 및 화천군 장학 조례에 따르면, 대학생 장학금 지원은 최대 8개 학기(8회)로 제한되어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을 다니다가 적성이 맞지 않아 다른 대학으로 편입학하는 학생들은 치명적인 불이익을 받아왔다. 이전 대학에서 이미 2~4학기의 장학금을 지원받았기 때문에, 편입한 대학에서는 졸업할 때까지 남은 학기만큼 지원이 중단되는 구조다. 결국 졸업 시점에 이르러서는 학부모가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이 넘는 거주비(월세)와 등록금을 고스란히 추가 부담해야 했다.


김 이사장은 이에 대해 "편입 등 어쩔 수 없는 진로 변경 과정에서 학생들이 겪는 불이익은 행정 편의주의적 장벽"이라고 꼬집으며, "조례 개정을 통해 편입생들도 중단 없이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화천군의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② "정규 대학생만 혜택? NO"… 군인·군인가족·일반 주부도 대학 장학금 지원


화천의 특수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파격적인 지원책도 구상 중이다. 접경지역인 화천의 특성상 수많은 군 장병과 군인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학업을 중단했다가 뒤늦게 배움의 길을 찾는 이들이 많다.


김 이사장은 "정규 코스를 밟는 일반 대학생뿐만 아니라 배움에 목마른 군인, 군인가족, 평생학습 개념으로 대학교에 다시 진학하는 일반 주부와 주민들까지 장학 혜택 범위를 동등하게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정규 학령기 학생 중심이었던 장학 사업을 '시민 평생교육' 차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포석이다.



③ "취업난 속 고학력 연구 인력 육성"… 대학원생 학자금 지원 신설


대학을 졸업하고도 심각한 취업난 속에 연구 및 전문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지역 청년들을 위한 안전망도 구축된다.


그동안 대학원 과정은 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어 학부모들의 경제적 허리가 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김 이사장은 "연구를 지속하고 싶어 대학원에 가려는 청년들에게 전액은 아니더라도 일부 학자금을 지원하는 규정을 도입해 학부모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강조했다.



④ "공부 잘하는 아이만 해외 가나?"… 중·고교생 '전원' 보편적 연수 기회 제공


성적 우수자 중심의 선별적 혜택으로 여겨졌던 중·고등학생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전면 개편된다. 그동안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거나 일부 부모들의 지원이 가능한 학생들 위주로 해외 경험이 편중되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김 이사장은 본인의 낙선 경험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약자의 서러움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놓은 뒤, "적성에 맞지 않아 방황하는 아이들, 동기부여가 필요한 학생들까지 포함해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연간 약 250명 규모)에게 캐나다, 유럽 등으로 2주간 해외 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일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성적이나 가정환경에 관계없이 모든 청소년에게 글로벌 경험이라는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 "교육 도시 화천, 인구 2만 5천 명 시대로 보답할 것"


김세훈 이사장은 "내가 군수가 되면 기존 교육 정책들이 축소되거나 없어질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돌았는데, 오히려 그 소리를 듣고 열이 받아서 교육 지원을 확 더 늘리기로 마음먹었다"는 농담 섞인 진심을 전해 장내의 큰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같은 화천군의 전폭적인 교육 지원 정책(등록금 전액 및 거주비 최대 60만 원 지원 등)과 오는 8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농어촌 기본소득(월 15만 원)'이 시너지를 내면서, 최근 화천군의 인구는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때 2만 2,300명 선 붕괴를 걱정했던 인구는 한 달 만에 328명이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 이사장은 "아이들을 좋은 환경에서 가르치고 키워낼 수 있다면 부모들은 화천을 떠나지 않는다"며, "적정 인구 2만 5,000명 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교육 안심 도시' 화천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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