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향기 따라 화천의 미래를 그리다
농업·관광·교육·문화가 어우러진 ‘채향원 20주년 블루베리축제’… 지방소멸 시대 지역발전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전국 농촌의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에서 농업과 관광, 교육, 문화예술을 유기적으로 접목한 지역 상생형 축제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일 화천군 간동면 뛰개마을 채향원 농원에서 열린 ‘채향원 20주년 블루베리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판매행사를 넘어 농촌 체험과 문화공연,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하며 지역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농업회사법인 채향원㈜(대표 김응수)이 마련한 이번 축제에는 지역 주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해 블루베리 수확 체험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기며 화천 농업의 경쟁력과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농업에 관광과 교육을 더하다… 융합형 농촌축제의 새로운 모델
이번 축제는 기존 농산물 중심 행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체험과 문화, 교육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서는 블루베리 따기 체험을 비롯해 블루베리 머핀 만들기, 블루베리 반려식물 만들기, 블루베리 요리 만들기, 라이브 공연,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
특히 오후에는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미래진로 강연회가 열려 AI 시대의 진로설계와 자기주도학습 등 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농촌축제에서도 교육적 가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농업 생산과 관광, 문화, 교육을 하나로 연결하려는 이러한 시도는 지역 체류시간을 늘리고 가족 단위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지역축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민관이 함께 만든 화합의 축제
이번 축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축제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20주년을 기념하는 블루베리 백설기 떡케이크 커팅식에는 김세훈 화천군수, 조웅희 화천군의회 의장, 박진천 화천군의원, 김은경 화천군의원, 박대현 강원특별자치도의원을 비롯해 채향원 김응수 대표와 지역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창립 20주년을 축하하고 화천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블루베리 산업의 성장과 지역 상생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행정과 의회, 기업, 주민이 협력하는 지역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화천의 미래를 이야기한 축사와 문화공연
행사장 야외무대에서는 축하공연과 음악회가 이어졌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축사를 통해 채향원의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며 화천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관광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농업과 관광, 문화,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감성 듀오 ‘해와달’과 팝페라 그룹 ‘듀오아임’의 공연이 펼쳐지면서 행사장은 한여름 자연 속 음악회로 꾸며졌다.
푸른 숲과 블루베리 농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긴 현장
행사장 객석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중장년층,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블루베리 백설기를 나누며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고, 블루베리 수확체험과 농산물 판매장, 먹거리 부스 등을 둘러보며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지역 대표 농촌축제로서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까지 품은 농촌축제
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채향원 교육장에서 열린 청소년 미래진로 강연회였다.
㈜메가멘토스 허철 선임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AI 시대의 직업 변화와 미래 유망 직업, 자기주도학습 전략 등을 소개했으며,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정보를 제공했다.
농촌축제 현장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 이번 시도는 체험과 문화에 교육적 가치를 더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 축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
행사장에서는 채향원 블루베리 전 품목 특별 할인 판매와 현장 택배 접수가 함께 진행됐으며, 뛰개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또한 화천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 시연과 시식 프로그램은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주민들은 행사 운영과 방문객 안내, 체험 프로그램 지원 등에 적극 참여하며 축제의 성공적인 진행을 뒷받침했다.
농업·관광·교육·문화가 함께 만든 화천의 미래
채향원 20주년 블루베리축제는 농업과 관광, 문화예술, 교육을 하나의 축제로 융합하며 지역축제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의 농업자원을 체험과 문화콘텐츠로 확장하고 미래교육을 접목한 이번 축제는 민관 협력과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블루베리 향기 가득한 농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화합의 장이자, 화천 농업의 미래와 지역발전의 비전을 함께 그려본 뜻깊은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