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축제 도시’ 넘어 사계절 관광도시로…화천, 서울 관광시장과 손잡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화천군, 지역관광산업 상생 발전 MOU
관광상품 공동 개발부터 축제 홍보·관광객 유치까지 전방위 협력
서울 관광산업 네트워크와 화천의 자연·축제 콘텐츠 결합
관광객의 방문을 체류와 소비로…지역경제 선순환 모델 구축 기대
세계적인 겨울축제의 도시 화천이 서울 관광산업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손잡고 사계절 관광시장 확대에 나선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화천군이 지역관광산업의 상생 발전과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관광상품 공동 개발과 축제 홍보, 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등 실질적인 관광사업으로 이어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화천산천어축제의 브랜드 경쟁력을 봄·여름·가을 관광으로 확장하고, 화천의 자연과 축제, 지역문화와 농특산물 등을 관광산업과 연결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화천군은 지난 7월 6일 화천군청 회의실에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세훈 화천군수와 조태숙 서울특별시관광협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보유한 국내외 관광 네트워크와 회원사의 역량을 활용해 화천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다 넓은 시장에 알리고, 공동 관광사업을 통해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관광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협력사업 추진과 융복합 관광상품 기획·운영, 축제·행사·관광홍보 등 문화관광 분야의 상호 지원, 새로운 협력 과제 발굴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의 관광 네트워크, 화천의 새로운 시장을 열다
이번 협약의 가장 큰 의미는 화천의 관광자원과 서울 관광산업의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하는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국내외 여행업을 비롯해 관광호텔업, 관광유람업, 관광기념품업, 관광편의시설업 등 서울 소재 약 5,000개 관광사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화천군 입장에서는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관광업계의 상품 기획과 홍보, 유통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폭넓은 접점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지역관광산업에서 좋은 관광자원을 보유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실제 관광객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고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일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경쟁력 있는 축제를 갖추고 있더라도 관광객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거나 여행상품으로 연결되지 못한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협약은 화천의 관광 콘텐츠와 서울 관광업계의 기획·홍보·마케팅 역량을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화천이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광업계가 이를 상품화·홍보·유통하는 실질적인 협력구조가 만들어진다면 화천관광의 시장 접근성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천어축제의 성공, 사계절 관광으로 확장한다
화천관광의 다음 과제는 겨울철에 집중된 강력한 관광 수요를 사계절로 확장하는 것이다.
화천은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산천어축제를 통해 국내외에 지역의 이름을 널리 알려왔다. 이제는 축제를 통해 형성된 지역 브랜드를 봄과 여름, 가을 관광으로 연결해 관광객이 연중 화천을 찾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협약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화천군은 2026 화천토마토축제에 이어 내년 1월 ‘화천산천어축제 Ver.2.0’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특별시관광협회의 관광 네트워크와 회원사들의 상품 기획 역량이 결합한다면 계절별 관광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화천의 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특정 계절과 특정 축제에 집중된 방문 수요를 연중 관광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축제를 통해 확보한 지역의 인지도를 자연관광과 계절별 축제, 지역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연결한다면 화천은 ‘겨울에 한 번 찾는 축제도시’를 넘어 ‘계절마다 새로운 매력이 있는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축제 하나를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화천의 계절별 관광자원을 실제 관광상품으로 연결할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관광객의 방문을 ‘체류와 소비’로 연결해야
관광산업의 실질적인 성과는 단순히 방문객 수가 늘어나는 것에만 있지 않다.
관광객이 지역에 오래 머물고 숙박시설과 음식점, 지역상권을 이용하며 농특산물을 구매하는 소비 구조가 만들어질 때 관광산업의 효과는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번 협약이 화천군에 갖는 또 하나의 의미가 바로 이 지점이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관광산업 발전뿐 아니라 화천산 농특산물의 홍보와 판로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가 숙박과 음식, 쇼핑과 농특산물 구매로 이어지고, 관광산업의 성장이 지역 소상공인과 농업인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공동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자연과 축제뿐 아니라 음식, 농특산물, 지역문화 등 다양한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관광산업의 경제적 효과도 더욱 커질 수 있다.
조태숙 회장 “실질적인 관광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으로”
조태숙 서울특별시관광협회장은 화천의 관광 경쟁력과 양 기관의 협력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 회장은 “화천군은 세계적인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라며 “화천군의 우수한 관광 콘텐츠와 협회의 국내외 관광 네트워크가 결합한다면 관광객 유치 확대는 물론 대한민국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관광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회도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의 성패가 단순히 협약서를 교환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관광상품 개발과 시장 유통, 공동 마케팅과 관광객 유치라는 구체적인 성과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김세훈 군수 “관광 경쟁력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로”
김세훈 화천군수 역시 이번 협약을 화천 관광시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했다.
김 군수는 “이번 협약은 화천군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다 넓은 시장에 알리고 관광객 유치 기반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축제와 관광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간 관광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 관광마케팅과 관광상품 개발, 축제 홍보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관광자원과 관광산업 현장의 전문성을 연결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지역관광 활성화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협약의 성과, 이제 관광객의 실제 이동으로 증명해야
이번 협약은 서울의 관광산업 네트워크와 화천의 지역 콘텐츠가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업무협약의 진정한 성과는 앞으로 만들어질 구체적인 사업을 통해 확인될 것이다.
공동 관광상품이 얼마나 경쟁력 있게 만들어지는지, 서울과 수도권의 관광객을 화천으로 어떻게 유치할 것인지, 축제를 찾은 관광객을 지역의 다른 관광지와 상권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다.
관광객이 화천을 방문하고, 더 오래 머물며, 지역의 음식과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농특산물을 구매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때 이번 협약의 효과는 지역경제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다.
산천어축제로 세계적인 겨울 관광도시의 이름을 알린 화천은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서울의 관광산업 네트워크와 화천의 자연·축제 콘텐츠가 결합한 이번 협력이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화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화천을 만드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설명 1] 김세훈 화천군수와 조태숙 서울특별시관광협회장이 지난 7월 6일 화천군청에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설명 2] 화천군과 서울특별시관광협회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지역관광산업의 상생 발전과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