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에서 군민의 건강까지”…취임 첫 주말, 현장으로 간 김세훈 군수
청소년 해외연수 간담회부터 궁도·국학기공대회까지 잇단 현장 행보
학생·학부모와 소통하고 생활체육인 격려…교육과 건강, 지역 활력 현장 두루 살펴
민선 9기 출범 직후 군민과 가까이 호흡하는 현장 중심 행보 눈길
민선 9기 출범 첫 주말, 김세훈 화천군수의 발걸음은 청소년들의 해외연수 준비 현장에서 궁도장과 생활체육대회장으로 이어졌다.
지난 3일 화천군 하남면 화림정에서 열린 제9회 화천군수기 강원특별자치도 남녀 궁도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4일에는 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2026년 여름방학 청소년 어학연수 및 해외 문화탐방 최종 간담회와 화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강원특별자치도지사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현장을 찾았다.
서로 성격은 달랐지만 세 현장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출발을 준비하는 청소년들, 전통 무예의 맥을 이어가는 궁도인들, 생활체육으로 건강한 삶을 가꾸는 국학기공 동호인들이 그 주인공이었다.
취임 직후 이어진 김 군수의 현장 행보는 민선 9기 초반 군정이 교육과 건강, 생활체육, 지역 활력의 현장을 가까이에서 살피고 군민과 직접 소통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 화천의 아이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출발 준비
4일 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는 ‘2026년 여름방학 청소년 어학연수 및 해외 문화탐방 최종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세훈 군수를 비롯해 해외연수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해 연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을 공유했다.
해외 어학연수와 문화탐방은 지역 청소년들이 교실 밖의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는 교육 과정이다.
낯선 언어와 문화를 직접 접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는 과정은 학생들에게 시야를 넓히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교육 문제는 단순히 학교 안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자녀에게 어떤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지는 부모 세대의 정주 선택과 연결되고, 결국 지역의 인구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지역의 아이들이 어디에 살든 다양한 교육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번 간담회는 학생들의 안전하고 내실 있는 연수를 준비하는 자리인 동시에, 화천 청소년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기 위한 출발을 앞두고 서로의 준비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작은 지역에 산다고 해서 꿈까지 작을 이유는 없다.
화천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힘으로 키워가는 것. 그것이 지역 교육 투자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가치다.
# 화림정에 모인 강원 궁도인들…활시위에 담은 화합
앞서 제9회 화천군수기 강원특별자치도 남녀 궁도대회가 3일 화천군 하남면 화림정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김세훈 군수와 심용진 회장을 비롯해 도내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화림정에 모인 궁도인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지역과 세대를 넘어 교류와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 고유의 전통 무예인 궁도는 활을 쏘아 과녁을 맞히는 경기이면서 동시에 집중력과 절제, 인내를 중시하는 종목이다.
오랜 시간 자신과 싸우며 한 발의 화살에 집중해야 하는 궁도의 특성은 생활체육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도 단위 체육대회가 지역에서 열리는 의미도 적지 않다.
각 지역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화천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참가자들의 식사와 이동, 소비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화천이 각종 생활체육대회를 꾸준히 유치하고 스포츠 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이유 역시 체육을 군민 건강 증진과 외부 방문객 유치, 지역 활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다.
# 화천체육관 가득 채운 국학기공의 힘찬 기운
4일 화천체육관에서는 제16회 강원특별자치도지사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세훈 군수와 김명희 회장, 김경옥 총무를 비롯한 관계자와 동호인들이 참석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그동안 생활체육 현장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건강과 화합의 의미를 나눴다.
국학기공은 남녀노소가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춰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지역에서 생활체육은 단순한 여가활동의 영역을 넘어 건강한 노후를 돕고 주민 간 교류를 이어주는 중요한 공동체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꾸준히 운동하고, 이웃을 만나며, 함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은 생활복지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도내 국학기공 동호인들이 화천에서 만나 기량을 나누고 우의를 다지는 교류의 장이 됐다.
# 서로 다른 세 현장,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다
청소년 해외연수 간담회와 궁도대회, 국학기공대회는 서로 다른 성격의 행사다.
하나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현장이었고, 다른 하나는 전통 무예의 계승과 생활체육의 현장이었으며, 또 다른 하나는 건강과 공동체를 위한 생활체육의 무대였다.
그러나 지역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결국 지역의 미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아이 한 명이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주는 일, 주민 한 사람이 더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일, 외부 선수와 동호인들이 화천을 찾아 지역과 인연을 맺도록 하는 일은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맞닿아 있다.
지역 발전은 거대한 사업 하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성장 기회를 넓히고, 주민들의 삶을 건강하게 만들며, 사람들이 화천을 찾아오고 다시 찾게 만드는 작은 변화들이 쌓여 지역의 힘이 된다.
김세훈 군수는 취임 직후 첫 주말을 청소년과 학부모, 생활체육인과 선수단이 있는 현장에서 보냈다.
민선 9기의 성과는 앞으로 정책과 예산, 그리고 군민 삶의 변화로 평가받아야 한다. 그러나 출범 초기 군정이 어떤 현장을 먼저 찾고 누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가는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하는 하나의 장면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교육 현장에서, 전통을 이어가는 궁도장에서, 건강한 삶을 만드는 생활체육 현장까지.
민선 9기 출범 첫 주말, 화천의 여러 현장에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였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었다.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