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은 2위, 종합은 7위… 그러나 화천은 가장 뜨거웠다
-송호관 화천군체육회장, 동해 곳곳 누비며 선수단 격려… “결과보다 값진 것은 화천의 도전정신”
제61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6일 동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5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화천군은 육상, 수영, 축구, 야구, 복싱, 태권도, 조정, 카누, 산악 등 24개 종목에 선수 278명과 임원 56명 등 총 334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89개, 은메달 50개, 동메달 38개를 획득하며 메달순위 2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종합득점은 1만8,807점으로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종합순위만 놓고 보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가 화천 체육에 남긴 의미는 순위 이상의 것이었다.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현장을 지킨 송호관 화천군체육회장의 리더십과 선수단의 투혼, 그리고 화천 체육의 탄탄한 저력이 다시 한번 확인된 무대였기 때문이다.
송호관 회장은 대회 개막 이후 동해시 전역의 경기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육상 경기가 열린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축구장, 복싱 경기장, 실내체육관, 선수 숙소까지 발걸음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긴장을 풀어주었고,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는 결과와 상관없이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선수단 역시 경기장마다 찾아오는 체육회장의 응원에 힘을 얻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지난 12일에는 화천군체육회 주관으로 선수단 격려 만찬회도 마련됐다.
동해시에서 열린 만찬회에는 선수와 지도자, 임원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송 회장은 이 자리에서 “화천의 이름을 걸고 출전한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화천인의 정신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에서 화천군은 여러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육상은 5,286점을 획득하며 선수단 최고 득점을 기록했고, 금메달 19개를 수확하며 화천 선수단의 선전을 이끌었다.
레슬링은 금메달 25개를 포함해 총 3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화천 체육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정은 금메달 13개와 1,300점을 기록했고, 카누 역시 금메달 9개와 1,053점을 올리며 전국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태권도는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줬고, 산악 종목에서는 금메달 3개를 따내며 화천의 저력을 드러냈다.
복싱과 보디빌딩, 족구, 축구 등도 선전하며 화천군 종합 성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이번 도민체전은 화천 체육의 현재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래를 확인한 대회였다.
선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지도자들은 묵묵히 현장을 지켰다.
종목단체와 체육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을 지원했고, 군민들은 마음을 모아 응원을 보냈다.
화천은 결코 규모가 큰 도시가 아니다.
그러나 체육만큼은 늘 강원도 무대의 중심에서 당당하게 경쟁해 왔다.
이번 메달순위 2위라는 성과 역시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선수들의 땀과 지도자들의 헌신, 그리고 체육인들의 열정이 모여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송호관 화천군체육회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 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는 선수단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체육은 군민의 자긍심이자 지역의 힘”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메달 89개.
메달순위 2위.
종합순위 7위.
숫자만 보면 짧은 기록이다.
그러나 그 숫자 뒤에는 새벽 훈련장의 땀방울이 있었고, 묵묵히 선수 곁을 지킨 지도자들의 헌신이 있었으며, 경기장마다 찾아가 응원을 아끼지 않은 체육인들의 열정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선수들과 함께 뛰고, 함께 웃고, 함께 땀 흘린 송호관 화천군체육회장이 있었다.
제61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화천은 종합순위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화천 체육이 보여준 도전과 열정,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은 어느 메달보다 빛났고, 어느 순위보다 값졌다.
【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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