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강원, 우리 아이 지문 등록은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 94시간의 절망을 52분의 희망으로 바꾸는 '사전지문등록'
경찰청 실종아동 통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아동 실종 신고는 연간 약 2만건 중반을 기록한다,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아동 실종 신고는 총 24,432건으로 집계되었다. 이 수치는 매일 약 67명의 아이가 실종신고 되는 셈이다.
특히 나들이객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아이를 순식간에 놓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는 가족들 뿐 아니라 아이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이에 경찰청은 실종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아동 등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 연락처를 미리 등록해두는 ‘사전지문등록제’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사전등록 제도의 효과는 수치로 명확히 증명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사전등록을 하지 않은 실종 아동을 발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94시간(약 4일)에 달하지만, 정보를 미리 등록한 경우에는 평균 52분 내외로 단축된다. 즉, 지문등 사전등록 여부가 실종 아동을 부모의 품으로 신속하게 돌려보내는 결정적인 열쇠가 되는 셈이다.
등록 방법은 매우 간편하다.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 파출소를 방문하여 등록할 수 있으며, 방문할 시간이 없다면,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안전Dream’ 앱을 이용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스마트폰으로 아이의 사진과 신상·키·몸무게 등을 직접 등록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아이가 자라면서 외모가 변하기 때문에 1~2년 주기로 사진을 최신화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주말 나들이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 강원도 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지역 축제 현장에는 실종 예방을 위해 경찰관들이 직접 '지문등록 부스'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화천군의 경우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붕어섬에서 축제가 열렸는데, 120명의 아이들 지문이 등록되고, 최신 사진과 아이 등록정보 등 수정되었다고 한다. 아이와 즐겁게 축제를 즐기다가도 근처에 경찰관들이 보인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등록해 보기를 권장한다. 축제장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아이도 거부감 없이 즐겁게 지문을 등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 강원도는 산간 지역과 관광 명소가 많아 실종 사고 발생 시 초기 발견이 늦어지면 위험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크다. 따라서 강원도민들이 소중한 자녀를 위해 사전지문등록에 참여하는 것은 안전한 강원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이고 강력한 예방책이다.
실종 예방은 '설마 우리 아이에게 그런 일이 생기겠어?'라는 안일함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소중한 자녀의 손을 잡고 축제장을 찾거나 집에서 앱을 켜보자. 강원도의 모든 부모들이 이 작은 실천에 동참하여, 우리 아이들이 도내 어디서든 마음껏 뛰어놀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실종 제로 강원'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소망한다.
<화천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경장 정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