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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의원, 「방위사업법」 개정안 대표발의- “방산 원가, 더는 숨길 수 없다”

자료 요청권 명문화… K-방산 ‘투명성 인프라’ 강화 나서

기사입력 2026-02-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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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원가, 더는 숨길 수 없다

한기호 의원, 방위사업법개정안 대표발의

자료 요청권 명문화K-방산 투명성 인프라강화 나서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가는 가운데, 방위사업 원가 검증 체계를 제도적으로 강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212, 방위사업 원가 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행위를 보다 철저히 적발하고 부당이득 환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위사업법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처벌 규정 강화가 아니라, ‘검증 권한의 명확화. 환수 규정은 존재하지만, 사실관계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법적 근거가 충분치 않았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환수는 규정돼 있었지만, 확인은 쉽지 않았다

 

현행 방위사업법은 방산업체·일반업체·연구기관 등이 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계약 원가를 산정하도록 하고 있다. 허위 또는 부정한 자료 제출로 부당이득을 취득한 경우 부당이득금과 가산금을 환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원가 부정 여부를 입증하려면 세금계산서, 수출입 거래자료 등 외부 자료를 통해 거래 흐름과 실제 비용을 확인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방위사업청이 관계 기관으로부터 객관적 자료를 원활히 제공받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결국 환수는 가능하나, 입증은 쉽지 않은 구조가 반복되며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무엇이 달라지나자료 요청권명문화

 

이번 개정안은 방위사업청장이 부당이득금 및 가산금 환수를 위해 관계 기관의 장에게 세금계산서, 수출입 거래자료 등 관련 자료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에 자료 요청권을 명문화함으로써 기대되는 변화는 다음과 같다.

· 원가 과다계상 및 허위 비용 반영 여부에 대한 객관적 검증 강화

· 부당이득 환수 절차의 집행력 확보

· 계약 단계에서의 사전 억지 효과

 

이는 단순히 감사 권한을 확대하는 차원이 아니라, 방위사업 원가 산정 체계를 보다 투명하고 입증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려는 제도적 정비로 풀이된다.

 

K-방산, 성장의 다음 단계는 신뢰

 

최근 한국 방산 산업은 유럽 등 주요 국가와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국제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해왔다. 성능과 납기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 실적을 높여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을 유지하는 힘은 계약의 투명성관리 시스템의 신뢰도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한기호 의원은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는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이 중요하다

원가 검증 체계의 신뢰도를 높여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는 작업이 지금 시점에서 요구된다는 판단이다.

 

기업 부담 우려도국회 논의가 관건

 

한편, 일각에서는 자료 요청 범위가 과도할 경우 기업의 영업 정보 보호 문제나 행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법안 심사 과정에서 자료 요청 절차의 범위, 정보 보호 장치 등이 어떻게 설계될지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투명성을 강화하되, 산업 경쟁력을 위축시키지 않는 균형점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화천과 국방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다

 

화천군은 대표적인 접경지역이다. 군과 함께 형성된 지역 구조 속에서 국방 예산의 흐름과 방위산업의 건전성은 단순한 중앙 이슈가 아니다.

 

국방 예산의 투명성은 곧 국민 세금의 신뢰 문제이며, 방산 산업의 건전성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 제도적 정비는 당장의 체감 변화를 만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방산 산업의 국제적 신뢰를 떠받치는 보이지 않는 기반이 된다.

 

가장 중요한 질문

 

방산은 기술 산업이다. 그러나 동시에 국가 신뢰 산업이기도 하다.

무기 체계의 성능은 시험장에서 증명되지만, 산업의 신뢰는 제도 안에서 증명된다.

 

이번 방위사업법개정안은 원가라는 가장 민감한 지점을 법의 영역으로 더 분명히 끌어올리려는 시도다.

 

기술이 시장을 여는 힘이라면,

투명성은 그 시장을 지키는 힘이다.

 

성장한 K-방산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 답은 제도의 정밀함에 달려 있다.

김용식

화천신문 http://www.inewspeople.com/

화천신문 (inews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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