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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은학교 살리기, 현장에서 시작된 변화의 목소리

작은학교 소멸 위기의 현실

기사입력 2025-08-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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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은학교 살리기, 현장에서 시작된 변화의 목소리

작은학교 소멸 위기의 현실

 

작은학교는 단순히 아이들이 공부하는 공간이 아니다. 마을의 중심이고, 지역 공동체의 뿌리이며, 미래 세대를 키워내는 터전이다. 그러나 농산어촌의 작은학교들은 지금 존립 위기에 놓여 있다. 학생 수 감소, 읍내로의 인구 쏠림, 주거와 생활 인프라 부족이 겹쳐 학교의 문을 닫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학교가 사라지면 마을도, 공동체도, 결국 지역 사회 전체가 쇠퇴한다.

화천군 또한 같은 상황이다. 화천초와 사내초로 학생이 집중되면서, 읍을 벗어난 작은학교들은 점점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교육 문제를 넘어 지역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

 

# 교사의 제안, 현장의 목소리

이런 위기 속에서 화천군 다목초등학교 신승경 교사는 20258, 화천군청 홈페이지 화천군에 바란다에 두 차례 글을 올렸다.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와 구체적 대안이었다.

첫 번째 제안(87)에서 그는 작은학교가 살아야 중·고등학교도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군인·공무원 가족의 전입을 작은학교와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읍에만 군인 아파트와 생활 기반이 집중되어 있어 작은학교가 선택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작은학교에 자녀를 보내려는 가정을 위해 살림집과 같은 주거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제안(821)에서는 다목초의 잔디 운동장, 이미 조성된 4, 숲길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파크골프 특성화 학교를 만들자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학생들이 방과후 활동으로 파크골프를 배우고, 학교 인근에 연습장을 마련하면 이동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 나아가 학교가 지역에 알려지면 전입을 유도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이처럼 신승경 교사의 제안은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작은학교가 생존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으로 발전해 있었다.

 

# 총론과 각론 사이에서

화천군은 이에 대해 돌봄·방과후 프로그램 지원, 공공임대주택·전원마을 조성, 군부대 협력 등의 큰 방향을 답변했다. 정책의 총론으로는 의미 있는 답변이었으나, 정작 현장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학교 단위 특화사업이나 구체적 실행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

바로 이 지점을 신승경 교사의 제안이 채워주고 있다. “문제 제기 구체적 대안 제시로 이어진 현장의 목소리는 행정이 놓치고 있던 부분을 보완해 준다.

 

# 작은학교, 지역의 미래

작은학교는 그 자체로 지역의 상징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기면 마을의 활기도 함께 사라진다. 반대로 작은학교가 살아나면, 마을에도 새로운 활력이 돌고 가족들이 돌아온다.

신승경 교사의 제안은 바로 이 가능성을 보여준다. 작은학교는 특성화와 주거·생활 인프라가 결합될 때 새로운 매력을 지니게 된다. 파크골프라는 생활체육 특화 모델은 단지 스포츠를 넘어서, 지역 공동체를 묶는 매개이자 학교 살리기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주거 문제 해결은 전입을 가능하게 하는 현실적 조건이다.

 

# 결론: 현장의 목소리에서 시작되는 변화

이 기고문은 작은학교 위기 속에서 한 교사의 용기 있는 제안이 갖는 의미와 정책적 함의를 담았다. 작은학교를 살리는 길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그 속에서 길어 올린 구체적 실행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작은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교육도 지속된다. 신승경 교사의 제안은 그 출발점이다. 이제 행정과 사회가 이 목소리에 진심으로 응답할 차례다.

김용식=ChrisArk

화천신문 http://www.inewspeople.com/
 

작은학교 살리기 특화사업 요청드립니다.

화천군에 바란다.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내용, 파일, 공개여부 제공

작성자 신승경

작성일 2025.08.21

 

다목초 교사입니다. 먼저 글에 대해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내 모 작은학교가 농촌 유학 살리기를 통해 학교 살리기에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사업 추진을 위해서 가장 큰 어려움이 살림 집을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추진한 학교는 그래도 춘천에서 가깝기 때문에 본교보다는 좀 더 추진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화천은 화천초와 사내초에만 학생들이 몰려있습니다. 그 이유 한 가지가 커뮤니티 센터와 같은 이용 시설이 읍에 있어 작은 학교로도 다닐 수 있는 읍내 학생들이 화천초로 다시 전학 가기도 했습니다. 작은 학교에서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화천초와 사내초 외 다른 관내 초등학교들은 모두 작은 학교이기 때문에 작은 학교마다 특성 있는 사업을 운영하면 큰 학교 학생들이 작은 학교로 갈 가능성이 높지않을까 여겨집니다.

이에 대하여 화천은 파크 골프가 중요 사업 중 하나로 여겨지는데, 본교는 운동장이 잔디로 되어있고, 운동장에 4홀이 조성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장 주변에 큰 나무들이 많고, 학교 뒷산과 연결되는 넓은 산책로와 거의 사용되지않는 땅이 있습니다. 그곳에 파크 골프 연습장이 마련되면, 학생들이 방과후 활동으로 파크 골프를 더 많이 배울 수 있지않을까 여겨집니다. 이미 조성된 파크 골프장을 이용하기위해 다녀오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차량 이용에도 비용 부담이 있습니다. 학교 인근에 연습장이 마련되면, 외부에도 파크골프 특성학교로 알려져서 학생들이 전입해오지않을까요? 미래에는 파크 골프가 더 활성화되어 파크 골프 대회도 더 많아지고, 그곳에서 파크골프계 박세리 선수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앞서가는 화천군 교육에도 열정이 높으신 군수 님께서 긍정적으로 살펴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작은 학교 살리기를 군과 함께 추진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화천군에 바란다.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내용, 파일, 공개여부 제공

작성자 신승경

작성일 2025.08.07

 

화천 다목초 교사입니다. 저희 학교는 사내초를 지나 실내초를 지나 철원과 근접한 학교라 학생들이 자꾸 줄어들어 이곳에 근무하는 교사로서 걱정이 큽니다. 화천군 인구 증진을 위해 잘은 모르지만, 고등학교를 군자녀 지원 우선 대상 학교로 새롭게 추진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초등학교가 살아있어야 고등학교도 살아있는 것 아닐까요? 군인 아파트가 읍에 있어 화천초, 사내초에만 학생이 밀집되어있어 주변 학교는 소멸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본교 근처에 있는 군인아파트들이 독신자아파트로 변경되고 있다고 하던데... 그리고, 화천으로 이사오고 싶어도 집이 없어 이사를 못온다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다목초등학교처럼 작은학교에 자녀를 데리고 오는 군인들 또는 공무원들에게는 우선 발령을 내주던가 ? 하는 화천군에서 주어지는 특혜로 화천 인구도 늘리고, 소멸해가는 초등학교도 살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군인, 공무원이 아니어도 읍에 있지않은 다목리 군인아파트? 등으로 이사오는 민간 가정이 있을 수 있게 군과의 협력이 너무도 시급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초등학교가 살아야 중,고등학교도 살아있는 것 아닐까요? 만약 군자녀 학생을 위한 고등학교를 추진한다고해도, 그건 기숙학교가 될 것이기때문에 화천군 인구 늘리기에는 별다는 효과가 없을 듯합니다. 그것보다는 초등학교 살리기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천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들에게는 대학 진학에도 많은 지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좋은 혜택을 받기위해서는 초등학교부터 화천에서 졸업한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어야 더 일찍 화천으로 이사를 오지않을까요? 그리고, 이사와서도 화천에 오래도록 살지않을까요?

 

 

답변 : 안녕하십니까

먼저 군정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소중한 의견을 내어 주신 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목초등학교와 같은 작은 학교의 소멸 위기에 대한 우려에 깊이 공감하며, 지역 교육을 위해 애써주시는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최근 농어촌 지역은 학생 수 감소와 농촌 소규모 학교의 존립 위기라는 현실적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관련기관에서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군에서는 작은 학교 살리기 위해 온종일 초등돌봄, 방과후 프로그램 지원, 학교 맞춤형 특색사업 지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대규모 공공임대주택, 전원마을 조성사업 등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한 교육청에서는 작은학교를 대상으로 한 특화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초등학교의 경우 농어촌유학 운영학교에 공모하여 및 관외 학생을 유치하는 등 학생 수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군부대와도 긴밀히 협력하여,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정주 인구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군인 가족들이 보다 균형 있게 정착하여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군, 교육청, 학교, 군부대와의 협력을 통해 작은학교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추가적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화천군청 교육복지과(440-2131)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화천군

등록일 2025-08-19

화천신문 (inews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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